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16세기 도시 골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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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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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을 통해 비교된 서울의 도시구조는 조선 전기 때와 대략 일치했다.

14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종로 공평동 1·2·4지구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 골목길에서 새삼 드러났다”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부지에서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골목을 중심으로 한 당시 주택들의 변화상이 뚜렷하다.

연구원은 “특히 골목(너비 3m 안팎)은 16세기 조선전기 이래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50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이 결과에 “도시의 유기적인 생명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은 모두 세 곳에서 등장한다. 좌우에서는 건물이 조밀하게 들어선 흔적이 남아있다.

16세기 건물은 규모와 사용한 석재 등으로 보아 양반가와 서민 등 다양한 계층 주민이 골목을 따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 조사단의 분석 결과다.

아울러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백자 그릇과 기와 조각들도 다수 발견돼, 16세기 도시 골목의 한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들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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