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인디언들의 전통 약재 ‘아로니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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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천연 황산화제로 눈도장

최근 건강 트렌드는 ‘천연’, ‘안티에이징’, ‘예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로니아’가 여기에 부합하는 건강식품 소재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농축액 형태의 수입품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던 아로니아 제품을 국내 건강식품업체들에서 앞 다퉈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장미과 다년생 식물인 아로니아는 영하 40도의 추위와 강렬한 자외선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약효가 뛰어나 예로부터 미국 인디언들의 전통 약재로 활용됐다. 아로니아는 18세기 경 유럽에 전해졌다. 현재는 폴란드가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로니아 제 1의 생산국으로 자리잡았다.

아로니아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아토시아닌 함량이 베리류 중 가장 높다. 미국 USDA(미국 농무부) 산하 연구소 등에서 진행된 안토시아닌 함량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로니아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함량이 아사이베리의 6.5배, 체리의 11배, 사과의 432배 이상이다.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주로 꽃이나 과실 등에 포함되어있는 색소를 말하며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띤다. 폴리페놀 물질의 일종으로 산화 후에 발생되는 활성산소의 제거효과가 탁월한 항산화 물질이다.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용이하게 하여 주름을 개선시키며, 망막 내 로돕신의 재합성을 도와 눈 건강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체내 지질 개선에 의한 혈액순환을 도와 안티에이징 역할을 한다.

장시간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 등으로 현대인들의 눈은 혹사당하고 있는 만큼, 최근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망막에는 시각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로돕신이라는 색소체가 있어 빛을 순간적으로 분해·재합성하는 것을 반복하여 뇌에 전달하여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 이 로돕신이 부족하면 시력 저하와 각종 안질환이 유발되는데, 아로니아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로돕신의 재합성 촉진을 통해 눈의 피로가 완화되고 시력저하 및 백내장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탄력성이 감소하고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피부노화는 유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산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해 활성산소가 피부표피의 케라틴과 진피의 콜라겐을 감소시켜 피부 탄력성을 저하시키고, 피하 지방층을 불균일하게 감소시켜 주름살을 생기게 한다. 아로니아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GC인삼공사는 강력한 천연 항산화제로 ‘왕의 열매’로 불리는 아로니아를 주원료로 국내산 6년근 홍삼을 과학적으로 배합한 ‘굿베이스 홍삼담은 아로니아’를 선보였다. 항산화 성분의 보고인 아로니아와 식약처로부터 항산화, 면역증진, 혈행개선,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등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을 결합시켜 항산화 작용의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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