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김희애 ‘동안메이크업’ 비결… 엄, 핑크빛 립스틱… 김, 마스크팩 애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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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기다렸어….”

그녀가 나타나자 관객도 숨을 죽였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세월을 잊은 듯한 미모, 관능미가 한꺼번에 느껴졌다. 공연이 끝나고 많은 이들이 “진정한 섹시함이란 이런 것”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기획에 등장해 화제의 주인공이 된 그녀는 바로 배우이자 가수 엄정화(46)다. 데뷔한 지 20여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무대에 있는 모습도, 멜로드라마 여주인공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타고난 매력과 연기력 외에 메이크업과 피부 표현에도 답이 있다. 뷰티 전문가들은 엄정화가 언제나 생기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표정과 메이크업으로 더욱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를 낸다고 입을 모은다. 피부 톤도 건강해 보이는 브라운 톤을 유지하되 눈은 언제나 또렷하게 표현하는 편. 눈 화장의 짙기에 따라 입술 표현은 강약을 잘 조절한다. 블러셔는 그녀의 생기를 돋보이게 해준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내추럴하기만 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스타일. 무한도전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설 때에도 눈은 스모키로, 입술은 과하지 않은 핑크빛 립스틱으로 에너지를 표현했다.

변정숙 맥 수석 아티스트는 “동안 룩에는 특히 피부 표현과 눈썹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들의 워너비 배우는 바로 김희애(48).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는 감추지 않는 민낯의 아름다움을, 드라마 ‘밀회’에서는 고혹적인 우아함을 드러내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여성의 로망이 됐다.

김희애의 관리 비결은 탄탄한 기초관리로 꼽힌다. 그녀가 오랫동안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 SK-ll 관계자는 “김희애 씨는 마스크 팩 마니아로 통한다. 촬영을 앞두고 있을 때, 오랫동안 햇볕을 쬐었을 때 꼭 마스크를 붙이고 잔다. 촬영장에 마스크를 붙이고 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스케줄이 없을 때에는 집안 곳곳에 수분 크림과 안티에이징 크림을 비치해 놓고 얼굴이 건조해질 때마다 얼굴에 바르는 등 꼼꼼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그녀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주름에 있다. 억지로 주름을 가리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지만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머리를 뒤로 넘기고,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여성이란 이런 것’의 표본을 보여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엄정화#김희애#동안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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