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장? 신공항 건설?…사전타당성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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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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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도에 신공항을 건설할지 또는 현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할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한국항공대 컨소시엄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항공대는 기존 공항 확장,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내년 10월 경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공항 건설로 결론이 나더라도 현 제주국제공항을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형성돼 있는 상권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공항을 폐쇄하고 새 공항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월 제주도의회에서 제주국제공항 폐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2018년경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제주도청 교통제도개선 추진단 관계자는 "지금도 피크타임인 오전 9~11시, 오후 6~9시에는 2분에 한 번 꼴로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며 "2018년에는 모든 시간대에서 이렇게 활주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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