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매각 삼성토탈 직원들, 노조설립신고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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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직원들은 비대委 구성

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토탈 직원들은 28일 사업장 소재지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산시청을 방문해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그룹의 갑작스러운 매각을 반대하고 이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토탈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산공장에 1300명, 서울사무소에 200명 정도가 근무한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그룹 직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던 직원들이 갑자기 한화그룹 소속으로 바뀐다는 통보를 받고 내부적으로 반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각 대상인 삼성테크윈 역시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과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사업장 등 세 곳이 있다. 3개 사업장 직원 대표기구인 21세기협의회, 노동자협의회, 판교협의회는 이날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사업장별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범비상대책위도 다음 주 초에 출범할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삼성토탈#노조설립신고서#삼성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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