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도서관 ‘77계단’ 사색의 공간으로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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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들이 교내 중앙도서관 77계단에 부착한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들이 교내 중앙도서관 77계단에 부착한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지금 밟는 건 계단이지만 후에는 성공을 밟고 있을 것이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영남대 교내 중앙도서관의 ‘77계단’에 학생들이 쓴 글귀가 붙었다. 글귀를 읽느라 학생들의 계단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졌다. 평소 별생각없이 오르내리던 계단이 ‘사색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영남대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앙도서관 77계단을 천마인의 문구로 채워주세요’라는 행사를 마련한 결과 600여 건의 문구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감 점수가 높은 77개를 선정해 계단에 부착했다. 국어교육과 2학년 박치민 씨(22)는 “하나하나 읽으면서 올라가는 재미가 있고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영남대#도서관#77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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