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아이콘 클라라, 배우 재도약 가능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6시 55분


클라라(오른쪽)와 조여정이 주연한 영화 ‘워킹걸’의 한 장면. 사진제공|홍필름
클라라(오른쪽)와 조여정이 주연한 영화 ‘워킹걸’의 한 장면. 사진제공|홍필름
코미디영화 ‘워킹걸’ 첫 주인공
‘이미지 낭비’ 오명 벗을지 관심


섹시 스타 클라라가 본업인 연기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글래머’ ‘S라인’ 등 이미지로 유명세를 더한 클라라가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1월 개봉하는 코미디 ‘워킹걸’(감독 정범식·제작 홍필름·사진)이다. 최근 2∼3년 사이 연기보다 화려한 패션쇼나 시상식, 화보 등으로 대중의 뜨거운 시선을 받은 그가 섹시 아이콘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연기자로 재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워킹걸’은 클라라가 처음 주연한 영화. 앞서 2009년 영화 ‘오감도’에 카메오로 참여한 그는 이후 일본영화 ‘리큐에게 물어봐’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지만 한 편의 영화를 온전히 책임지는 주인공으로 나선 건 처음이다.

사실 클라라는 최근 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결혼의 여신’이나 ‘응급남녀’에서 연기보다 섹시한 외모만 강조된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나친 이미지 소비라는 지적도 따랐다.

클라라는 ‘워킹걸’에서도 자신의 ‘전매특허’로 통하는 섹시한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는 난희가 그가 맡은 역할. 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고 몸매를 강조한 노출 의상을 즐기는 인물이다. 이 같은 역할과 설정은 클라라의 평소 이미지와 일부분 겹치지만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드러내는 연기를 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워킹걸’의 한 제작 관계자는 “겉으론 섹시해보이고 온갖 성적인 정보를 꿰뚫은 듯 보이지만 정작 사랑을 두려워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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