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그룹역량 한데 모아 24억弗 TSP사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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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ASEAN 특별정상회의]

SK그룹은 2012년부터 생산기지 구축 및 현지 대표기업과 제휴를 통한 ‘SK식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4월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JAC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 섬의 석유화학단지 내에 연산 386만 t 규모의 파라자일렌 벤젠 오소자일렌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초대형 공사다. 총 투자비가 24억40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에 이른다. SK그룹 관계사의 역량이 총집결된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으로 진행됐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수익성 높은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TSP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2016년까지 총 공사비 60억 달러에 이르는 8개 TSP 사업을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9월 미얀마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질 높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 11월부터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싱텔, 인도 바르티에어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국가 간 원활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연합체 ‘브릿지 M2M 얼라이언스(BMA)’를 출범시켰다.

SK C&C도 아세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진해일(쓰나미) 조기 경보 시스템, 필리핀 재해방지 조기 경보 및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베트남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MOS) 구축에 이어 말레이시아 MOS 구축 사업도 착수했다.

SK플래닛은 말레이시아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SK플래닛은 이달 초 말레이시아 1위 이동통신사 셀콤 악시아타(Celcom Axiata)와 온라인 커머스 합작법인 ‘셀콤 플래닛(Celcom Planet)’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1번가’ 운영 노하우와 셀콤 악시아타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내년 상반기(1∼6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SK플래닛은 터키,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온라인 커머스 사업 영역을 넓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만우 부사장은 “아세안 지역의 경우 중국, 남미 등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지역”이라며 “아세안 국가에 대한 SK의 진출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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