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승 향해 뛰는 넥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6시 40분


넥센 선수들. 스포츠동아DB
넥센 선수들. 스포츠동아DB
감독·코치 워크숍…이르면 21일 훈련 재개

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패전으로 끝냈다.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는데도 뒷맛은 왠지 씁쓸하기만 했다. 그러나 아직 더 올라갈 곳이 남았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의 아쉬움을 훌훌 털고 다시 도약할 채비를 시작한다.

넥센은 지난 주말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모여 2박3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이유가 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1군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가 교체됐다. 류영수 투수코치는 원래 자리였던 육성군으로 돌아가고, MBC스포츠+ 해설위원이었던 손혁 투수코치가 새로 들어왔다. 또 김동수 배터리코치가 친정팀 LG의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철영 배터리코치가 새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누군가 떠나고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코칭스태프의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이강철 수석코치를 비롯해 이적설이 떠돌았던 다수의 코치들이 넥센에 남았다. 모두가 함께 모여 한 시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도 코칭스태프 단합대회를 열었던 염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기간도 더 길고 의미도 달랐다.

내년 시즌은 넥센에게 또 다른 시작이다.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강정호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40홈런과 100타점, 그리고 내야 수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게다가 넥센을 향한 기대치는 이미 예전과 비할 수 없이 높다. 넥센은 이르면 21일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한다. 넥센은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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