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에이즈 보균자” 혈액 담긴 주사기 들고 강도짓 ‘공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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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州)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이 '에이즈(AIDS) 바이러스 보균자'라며 혈액이 담긴 주사기를 들고 강도짓을 한 남성이 등장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한 중국음식점에 주사기를 든 괴한이 들이 닥쳤다.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깊게 쓰고 어슬렁 나타난 이 남성은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난 에이즈에 걸렸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주사기로 찌르겠다"고 협박했다. 놀란 여성이 뒷걸음을 치자 괴한은 더 가까이 붙으며 주사기를 들이댔고, 결국 여성은 200달러(한화 약 22만원)를 던지며 달아났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해당 음식점의 CC(폐쇄회로)TV 영상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30~35세의 히스패닉계 남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포착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공개 수배를 벌이고 있으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영상출처=유튜브)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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