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급증… 부산항에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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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컨테이너 처리량 30배 늘어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국제컨테이너항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항로가 속속 개설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13일 대구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업인과 상공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영일만항 세일스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처리는 올해 15만 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을 시작한 2009년 5300여 TEU에 비해 30배가량 늘었다. 정기항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17개 항구에 개설돼 주 1, 2회 입출항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현대상선이 지구촌의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최동준 영일만항 대표는 “항로 개설과 물동량 처리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기업의 만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과 함께 포스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가속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포항이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산업과학 기반을 투자 유치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KTX와 포항∼울산 고속도로도 내년 상반기에 개통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포항#영일만항#국제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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