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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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에 필요한 예산 84% 지원받아

대구시가 추진하는 물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물산업이 대구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와 함께 내년 4월(12∼17일)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WWF)’ 개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2일 “정부가 사업성을 인정한 만큼 내년부터 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성에 필요한 예산의 84%는 정부가 부담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사업은 기술성과 정책성,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64만9000여 m²에 조성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는 2017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입해 물 관련 기술개발을 비롯해 물산업 진흥시설, 산학협력 대학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물 관련 기업 200여 곳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적절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낙동강 물을 1일 2만 t 확보할 수 있으며 주거지역의 하수는 1일 9000t, 산업단지에 생기는 폐수는 1일 1만 t이어서 물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개발 등이 가능하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물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대구가 물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해 지구촌 물문제 해결의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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