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메시 24점·20R ‘원맨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6시 40분


LG 크리스 메시(가운데)가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 도중 정민수(왼쪽), 디숀 심스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메시는 24점·20리바운드의 엄청난 괴력으로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BL
LG 크리스 메시(가운데)가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 도중 정민수(왼쪽), 디숀 심스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메시는 24점·20리바운드의 엄청난 괴력으로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BL
88-69 KCC 제압…제퍼슨 공백 완벽히 메워

LG는 최근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을 잃었다. 제퍼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2주 진단을 받아 대체선수로 마이클 헤인즈를 뽑았다. 헤인즈는 16일 SK와의 홈경기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따라서 13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까지는 크리스 메시만으로 버텨야 한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메시는 2013∼2014시즌을 통해 확실히 검증된 용병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플레이와 골밑싸움에서 기본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초반 제퍼슨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때, LG는 메시를 활용해 상위권을 유지했다. LG는 이를 발판 삼아 제퍼슨이 정상 궤도에 오른 시즌 후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결국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4점·2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88-69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221cm)이 버틴 KCC를 상대로 확실한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뿐이 아니다. 메시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스크린플레이를 펼쳐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스크린 이후에는 골밑으로 파고들어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득점까지 했다. 메시는 3쿼터 시작 3분 만에 14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넘어섰다.

LG는 메시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문태종(20점)을 앞세워 시즌 6승째(7패)를 거두며 5위를 유지했다. KCC(5승9패)는 3연패에 빠졌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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