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비수기 극장가 살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6시 55분


5일 연속 예매율 80%…온라인선 화제작
“아이맥스로 보는 광활한 우주 영상 한몫”


‘인터스텔라’가 한 달 넘게 계속된 극장가 관객 감소세를 막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6일 개봉 이후 예상대로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다 5일 연속 80%대를 유지하는 예매율로 향후 대규모 흥행 가능성을 밝힌다.

‘인터스텔라’는 9일 현재까지 누적관객 180여만명을 불러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토요일인 8일 68만3979명으로, 2위인 ‘패션왕’(12만8072명)보다 약 여섯 배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덕분에 8월 이후 감소세가 뚜렷했던 극장 관객수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8월 극장 관객은 3221만여명이었지만 9월에는 1708만명으로 급락했고, 10월에는 8편의 한국영화가 쏟아졌지만 1250만명에 그쳤다. 반면 이달에는 8일까지 누적 관객 331만6032명으로 이미 10월 관객수의 4분의1이 모였다. ‘인터스텔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또 개봉 전날인 5일 예매율 80%를 돌파한 뒤 9일까지도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완벽한 영상으로 영화를 감상하려는 아이맥스 버전을 선호하는 관객의 힘이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9일 “광활한 우주의 다양한 행성과 블랙홀, 웜홀의 모습을 거대한 스크린에서 확인하려는 관객 선호가 높다”고 밝혔다.

SNS나 블로그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 풀이와 스토리 해석도 화제를 더하고 있어 ‘인터스텔라’의 폭발적인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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