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기술 정책 강국으로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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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 7일 3주만에 폐막… 주요당직자에 아시아인 대거 선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7일 3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폐막한다.

이번 회의를 개최하면서 한국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및 외교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번 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ICT 관련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170여 개 국가에서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800회가 넘는 회의가 열렸고 50개 이상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한국이 주도한 ‘사물인터넷(IoT) 촉진’ ‘ICT 애플리케이션 확산’ ‘커넥트 2020’ 등 3개 의제는 모두 국제 사회의 공감을 얻으며 채택됐다. 지구촌의 뜨거운 현안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ICT를 통한 대응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도 채택됐다.

ITU 사무국 주요 당직자에는 아시아 출신 인물이 대거 선출됐다. 중국 출신인 자오허우린(趙厚麟)이 ITU 수장 격인 사무총장에 선출됐고, 한국의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ICT 표준화 논의를 총괄하는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민원기 ITU 전권회의 의장은 “이번 회의 결과는 ICT 분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정보통신기술#ICT#ITU 전권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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