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전통 인형극 보려면 공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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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속극박물관서 공연

충남 공주에 가면 ‘인형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은 16일 전통 인형극과 음악, 박물관 전시실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엄마! 박물관 놀러가요!’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공주시의 사립박물관·미술관 이벤트 운영지원 사업의 하나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서산박첨지놀이’의 예능보유자 김동익 선생(80)과 전수조교 이태수 선생이 박첨지놀이의 주요 장면을 재현하고 설명하는 토크쇼(16일 오후 2시)가 진행된다.

서산박첨지놀이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지역에서 고려시대 때부터 전래돼 온 인형극. 양반사회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풍자한다. 남사당의 꼭두각시놀음과 비슷하지만 전문 놀이집단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에 의해서 전승되는 국내 유일의 민속인형극이다.

이어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가족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가 무대에 오른다. 인스는 올해 춘천인형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국내 최고수준의 인형극단. 인형극과 마임이 어우러져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올해 행사는 민속문화를 지키는 사람들 ‘민’, 문화공동체 ‘공감’, 서산박첨지놀이 보존회, 인형극연구소 ‘인스’, ‘공주나들이’ 등이 함께한다.

행사장에서는 천연염색공방 미마지(대표 도영미)가 주관하는 ‘천연염색의 미 특별전’도 마련된다. 관람료 성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만 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041-855-4933

공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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