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래혁신 대상]반세기 역사의 대전 선병원, 환자중심의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도약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4시 10분


선병원(이사장 선두훈)은 1966년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해 현재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 4개 병원에 관절.척추, 심장혈관, 소화기 등 11개 전문센터와 39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외래환자 1일 3천여명, 해외환자 연간 3천여명이 찾는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병원 병원경영의 모범사례는 서울 메이저급 대학병원들을 비롯한 전국의 100여개 병원 및 기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선병원의 ‘서비스 경영’은 환자들이 편하고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들의 불만사항은 물론 잠재적 불편요인을 추적 해결하는 전담직원제도, 환자나 보호자가 찾아오면 즉시 일어나 응대하는 ‘발딱 응대’,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시작한 발렛파킹은 선병원 서비스 경영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다.

서비스 경영의 노력은 아름다운 병원문화로 이어졌다. 환자와 눈빛을 교환하며 집중하는 의사들, 밝은 얼굴로 환자를 맞이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환자에게 감동을 주었고,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었다. 수술 후 퇴원한 중환자나 의료 취약계층을 돌보는 방문간호팀, 폐지와 빈병을 모아 무의탁 노인을 돕는 환경미화팀 등 새로운 문화 창출로 승화됐다.

최근 선병원엔 서울 및 수도권 환자들이 찾고 있다. 지난 8월 개소한 부인암센터 예를 들면 환자의 30%이상이 서울 경기지역을 비롯한 타지역에서 찾아오는데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근래 5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선병원으로 부임한 교수 출신 의료진은 27명에 이른다. 그중 부인암센터 최석철 박사는 동국대병원, 원자력병원 자궁암센터에서 근무한 부인암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다.

또 지난해 '국민주치의' 윤방부 박사와 골종양 명의 이승구 박사를 비롯 각 장기별로 복강경 암수술이 가능한 외과팀과 혈액종양분야의 명의를 영입해 암치료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선병원의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단연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제검진센터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며, 숙박검진 수진자를 위한 5성 호텔급 전용병실 운영과 해외환자를 위한 현지 의사 및 간호사 출신의 코디네이터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 해엔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등 1200여 항목을 통과 세계 최초로 검진센터 부문 JCI 국제인증을 받았다. 선치과병원에서는 체류기간이 짧은 해외환자를 위해 3D 스캐닝을 이용한 로봇밀링 시스템을 갖추고 보철치료가 하루만에도 가능토록 했다.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 10여개국 200여명의 의사 및 간호사 등이 선병원에서 의료기술과 서비스교육 연수를 받았다.

선승훈 의료원장은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메디컬시티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 강연 이외에도 몽골, 러시아 등에서 10여 차례 이상의 병원경영 강연이 있었고, 한해 지구 서너바퀴를 돌 정도의 해외활동을 벌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중국, 중동 등지에서 병원 건립에 대한 컨설팅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의료의 연구 개발 노력도 돋보인다. 이사장 선두훈 박사는 2000년 코렌텍을 설립하여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고굴곡 인공관절을 개발 현재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유럽, 중국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엔 비행기나 자동차 부품 제작도 가능한 금속 3D 기술의 세계적인 특허를 보유한 인스텍을 인수 인공관절 제작에 적용하고 있다.

선병원은 지방 소재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경영 혁신을 꽤하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속의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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