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포천서 비밀리에… 대북전단 102만장 기습 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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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이 31일 0시 무렵 기습적으로 대북 전단 100만여 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민복 단장(57)은 “경기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인근 도로에서 이날 0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풍선 24개에 전단 102만 장을 넣어 북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풍선에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전단과 중국의 개혁·개방을 다룬 DVD, 1달러짜리 지폐 등이 포함됐다.

대북풍선단이 기습적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건 최근 총격전 등 북한의 위협과 진보단체와의 충돌에 적잖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전단을 날릴 땐 바람을 가장 많이 고려해야 하는데 마침 때가 잘 맞았다”면서 “(전단 살포에 대해) 요즘 워낙 말이 많고 시끄러우니 야밤에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탈북자#대북전단#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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