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평준화 됐다지만… 우리은행이 공공의 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6시 40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WKBL 내달1일 개막…6개팀 감독들 새 시즌 전망

‘만만한 팀이 없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가 11월 1일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다. 여자프로농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호재 속에 새 시즌을 맞는다. 특히 올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6개 구단의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6개 팀 감독들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몇몇 선수들의 이적과 수준급 외국인선수의 영입으로 각 팀의 전력차가 많이 줄어 더 치열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새 시즌을 전망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 위성우(43) 감독은 “국내선수 구성만으로는 (팀간) 전력차가 날 수 있지만, 외국인선수를 포함하면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 이호근(49) 감독도 “전체적으로 6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됐다. 우승 후보를 꼽기가 힘들 정도다”며 위 감독에게 동조했다. KBD생명 안세환(48) 감독 역시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해보니 우리를 제외한 5개 팀 모두 만만치 않았다”며 전력평준화 전망에 가세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들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을 ‘공공의 적’으로 꼽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신한은행 정인교(45) 감독은 “가장 안정적 전력을 갖춘 팀은 우리은행이다. 지난 챔프전에서 패해 우리 선수들의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은행과) 제대로 붙어보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KB스타즈 서동철(46) 감독은 “우리은행이 6개 팀 중 가장 안정적 전력이 아닌가 싶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KDB생명 안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1승6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에는 6승1패로 갚아주겠다”며 반드시 꺾고 싶은 팀으로 우리은행을 지목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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