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양 꺾고 K리그 클래식 복귀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8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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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감독. 사진제공|대전시티즌
조진호 감독. 사진제공|대전시티즌
대전이 안양 잡고, 2위 안산이 19일 경기 승리 못하면 우승 확정
챌린지 우승은 곧 클래식 승격…2~4위 PO에도 관심

이제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순간이 머지않았다. 대전은 18일 오후 2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정규리그 3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금까지 모두 31경기를 소화한 대전은 18승9무4패(승점 63)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3승9무8패를 기록해 승점 48을 획득한 2위 안산 경찰청과의 격차는 무려 승점 15점이다. 물론 총 36라운드를 도는 챌린지 정규리그 일정상 안산이 대전보다 1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대전이 안양을 꺾는다고 해서 당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9일 안산의 대구FC 원정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대전이 안양을 이긴다는 가정 하에, 안산이 비기거나 패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챌린지 우승은 곧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복귀를 의미한다. 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펼친 뒤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또 한 번 PO를 거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여러 모로 대전에 좋은 기운이 뻗어 있는 게 사실. 대전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보수로 인해 임시로 옮긴 한밭종합운동장은 대전에게 깊은 추억이 깃든 장소다. 최근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대전은 지난 주말 강원FC를 3-0으로 물리쳤다.

주포 아드리아노의 건재한 발끝이 특히 기대된다. 이전까지 4경기 동안 침묵하며 걱정을 안겼던 아드리아노는 강원 골문에 2골을 꽂아 넣으며 감각을 되찾았다. 올 시즌 25, 26호 골이었다. 안양을 상대로도 아드리아노는 18라운드에서 3골을 꽂는 등 올 시즌 안양에게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대전적도 대전은 2승1무로 앞선다.

그러나 안양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4연패로 추락하다 최근 3연승을 거둬 단숨에 3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14승4무12패(승점 46)를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PO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안양이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공격수 박성진은 꾸준히 골 맛을 봤다. 3경기 9골을 터뜨린 팀 화력의 중심이다.

1부 리그 복귀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대전과 마지막 승점몰이에 돌입한 안양의 승부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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