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헌론 언급 제 불찰…대통령과 정면충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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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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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전날 '개헌논의 불가피론'을 주장한데 대해 "민감한 발언을 한 것을 제 불찰로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박 대통령에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후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논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많이 시작될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진의가 잘못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우리 당에서는 개헌논의가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제 식사자리에서 기자들과 가볍게 대화 중) 개헌얘기가 나와서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한 다음에 평소에 생각하는 바를 얘기를 한 것"이라며 "모 언론에는 '대통령과 정면충돌'이라고 하던데 정면충돌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 후 본격적으로 개헌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게 아니라 봇물 터지듯 개헌 논의가 시작 될 것을 걱정하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 상하이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기국회 이후) 개헌논의가 봇물을 이룰 텐데 이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원집정부제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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