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김승대, 스트라이커로 쓰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6시 40분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최근 5경기 2무3패 하락세
황 감독 ‘반전카드’로 선택

포항은 시즌 막바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2무3패에 그쳤다.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15승7무9패, 승점 52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1위 전북(승점 62), 2위 수원(승점 57)과의 승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패의 꿈도 물거품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게다가 제주(승점 47)가 추격해오고 있어 정규 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자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자력으로 확보하지 못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포항이 시즌 막바지 부진에 빠진 주된 요인은 공격력 부재다. 포항은 2무3패에 그치는 동안 5골을 넣었을 뿐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직전 알아인(UAE)으로 이적한 이명주(24)의 공백이 갈수록 커 보인다. 여기에 김승대(23)마저 아시안게임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 잇달아 합류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득점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승대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 감독은 “(김)승대의 활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최전방과 미드필드에서 모두 활용도가 높은 선수지만, 당장 우리 팀에 필요한 자리는 스트라이커다. 남은 일정 동안은 승대를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대에게) 기습적인 측면 침투 외에 득점루트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시즌을 치르고 대표팀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노력해 많이 발전했다. 전반기와 같이 골을 넣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김승대의 득점력을 놓게 평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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