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몬테제몰로 회장, 영원한 작별인사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16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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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페라리를 이끈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회사를 떠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 7일 페라리 GT부서 임직원 2000여명이 모인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 강단에서 몬테제몰로 회장의 고별 연설이 있었다.

“참 쉽지가 않다”는 말로 시작된 그의 연설은 직원들의 긴 박수갈채로 몇 번이나 중단되기도 했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연설을 통해 “페라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회사이며 여러분은 페라리를 지탱하는 힘이자 승리를 이뤄낸 일등 공신이다. 여러분이 바로 페라리 그 자체인 것이다.”라며 몇 차례나 임직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F1 우승의 순간과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페라리 GT모델들을 회상하며 “너무나 멋진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페라리는 단지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닌 꿈을 만드는 회사이다. 여러분이 있기에 페라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하엘 슈마허 선수와, 스즈카 서킷에서의 사고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루시아 소속 드라이버 줄스 비앙키에 보내는 애정 어린 말을 잊지 않았다.

연설 후 강단을 떠나는 몬테제몰로 회장 주위에는 이 ‘영원한 사랑 이야기’ 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하는 수많은 직원들이 몰려들어 악수와 포옹으로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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