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원 울진군수 “코리아컵 대회는 동해의 아름다움과 ‘우리땅 독도’ 세계에 알리는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경북 울진에 있는 대풍헌(待風軒)은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던 관헌인 수토사(搜討使)들이 머물던 곳이다. 수토사들은 이곳에서 순풍이 불어오길 기다렸다. 울진은 독도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뭍이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임광원 울진군수(64)에게 코리아컵은 울진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전 세계에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임 군수는 코리아컵 대회에 대해 “아름다운 동해와 우리 영토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인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라고 소개했다. 또 “체험행사로 함께 진행하는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임 군수는 2010년 처음 군수로 선출된 뒤 올해 7월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울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코리아컵은 울진에서 7년째 개최되고 있는 국제대회다.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의 장이다. 대회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울진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임 군수의 코리아컵에 대한 애정은 곧 울진에 대한 애정과 같다.

임 군수는 “잔잔한 바다에서 좋은 뱃사공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을 뚫고 질주하는 요트처럼 코리아컵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회를 통해 울진을 찾은 이들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