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최악 집착? 男 “핸드폰 검사” 女 “지나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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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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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관심이다. 하지만 도가 넘으면 집착이 된다. 자기는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겐 고통이 된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집착'은 뭘까? 남성은 '핸드폰 검사', 여성은 '지나친 연락빈도'를 각각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887명(남성 415명,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14일까지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여자 친구의 '핸드폰 검사'를 집착이라고 느끼는 미혼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남성 이모 씨(33)는 "걱정하는 마음과 궁금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상대방에게 갖는 관심은 이해하지만 과한 관심은 집착이 되는 것 같다"며 "뭐든지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선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건 관심이 아닌 집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어 '위치확인(26%), '인증사진'(18%), '지나친 연락빈도'(4%) 순으로 꼽았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응답자의 56%가 '지나친 연락빈도'를 1위로 꼽았다.
그 중 한 명인 한모 씨(32)는 "걱정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하는 적당한 관심은 애정으로 받아들이지만 도가 지나치는 순간 집착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수시로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마음이 과해지는 순간부터는 사랑이 아닌 소유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증사진'(22%), '핸드폰 검사'(13%), '위치확인'(9%) 등이 여성을 불편하게 하는 남자 친구의 '집착'으로 조사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관심과 애정은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며 "연인 사이에서도 적당한 선과 거리는 지켜주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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