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600만 시대, 프리미엄 가이드 양성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6시 55분


가이드 자질 향상 대책 마련…무자격자 단속 강화

중국인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는 6450여명으로, 이중 유자격 가이드는 50% 미만이다. 문체부는 중국어 가이드 중 일부가 엉터리 설명과 저질상품 강매 등으로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무자격 가이드 기용을 철저히 단속해 3회 적발되면 전담여행사 지정이 취소된다. 일부 가이드의 부실하거나 잘못된 설명으로 인한 역사왜곡 행위를 막기 위해 수시로 암행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매년 가이드 고용과 교육훈련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전담여행사 갱신 평가와 우수여행사 지정 인센티브 지원에 연계한다.

가이드 교육체계를 기존 60시간의 실무교육에서 한국사와 직업윤리 교육을 강화해 68시간으로 늘린다. 고부가가치 창출형 프리미엄 중국어 가이드를 연 30명에서 100명 규모로 양성하고, 경복궁·민속박물관 등 주요 방문지의 상주 전문가이드를 현재 12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

이밖에 자질 향상과 수급 원활화를 위해 자격증 갱신제 도입을 추진하고, 한국관광공사에 관광통역안내사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관광통역안내협의회’를 만들어 수급체계를 점검하고 실무능력 향상 및 처우개선 방안을 개발한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4%의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관광객의 36%를 차지하고 있고, 올해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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