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안전산행 ‘4·3·3 법칙’ 기억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6시 55분


단풍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산행을 떠나는 연인·가족들이 늘고 있다. 가을산은 연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지만 곳곳에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쾌적한 산행과 체온보호를 위해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의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단풍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산행을 떠나는 연인·가족들이 늘고 있다. 가을산은 연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지만 곳곳에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쾌적한 산행과 체온보호를 위해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의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 고어텍스® 제안 안전산행 가이드

단풍의 계절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이면 평소 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을 찾게 된다. 하지만 산행 안전에 대한 지식 없이 등반을 하게 되면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을철은 짙은 안개와 어두운 주변 환경, 높아지는 일교차로 인해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최근 5년 간 국립공원에서 산악 안전사고로 174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669명(38.4%)이 9∼11월인 가을철에 사고를 당했다. 고어텍스○R(등록기호) 마스터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산악인 손용식 강사는 “가을철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증가하지만 일교차가 커진 날씨로 산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계절”이라며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등산법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쾌적함을 유지시키고 조난 시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등산 40% 하산 30% 여유 체력 30% 안배
1자 걸음으로 오를때 체력 소비 최소화
일교차 큰 산에선 체온유지 각별히 신경
기능성 소재 등산복이 안전산행 도우미

고어코리아, 설악산 등서 ‘안전 캠페인’


고어코리아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일 설악산에서 개최한 안전산행캠페인에서 등산객들이 전문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고어코리아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일 설악산에서 개최한 안전산행캠페인에서 등산객들이 전문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1. 자신에게 맞는 코스 선택과 준비 운동 필수

손용식 강사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산행 전 계획단계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산행의 첫 단계는 함께 가는 동료들의 체력과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정상까지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예상 산행 소요시간과 코스의 난이도, 식수지점 등을 미리 파악하면 안전한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 코스 선택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온몸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2. 효율적인 체력 분배를 위한 ‘4·3·3 법칙’

전문 등산가들은 자신들만의 스마트한 등산 노하우를 지키며 일관된 호흡과 발걸음으로 여유롭고 꾸준하게 산을 오른다.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소모하는 ‘4·3·3 법칙’이 비결이다. 올라갈 때 40%, 내려올 때 30%를 쓰고, 하산 후에도 30%가 남아 있도록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다.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은 저체온증 때문이다.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최악의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예비 체력 30%를 비축하는 것이다.

3. 산에 오를 때는 호랑이처럼 걸어라

‘4:3:3 법칙’을 완성하기 위한 보행기술로는 4가지 스텝이 있다. 출발 직후에는 정상 속도의 2분의 1 속도로 걸어서 워밍업을 대신한다. 이후 점차 속력을 내면서 힘을 적게 사용하도록 한다. 산에 오를 때는 호랑이처럼 걷는 동작인 ‘타이거 스텝(Tiger Step)’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이는 11자가 아니라 1자 걸음으로 걷도록 해 무게 중심의 이동 라인을 직선화하고 힘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는 보행법이다. 호흡곤란, 두통 등의 고통을 겪는 시점에 도달하는 경우, 한 번에 오래 쉬는 것보단 짧은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이 낫다.

4. 쾌적한 산행, 조난 시 체온 유지 시켜줄 기능성 소재 선택

고어텍스○R(등록기호)의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하는 김노원 부장은 “등산복은 등산 시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며 체온을 지켜주는 중요한 장비로 소재의 선택은 등산객의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내구성 있는 방수, 방풍, 투습성을 갖춘 등산복은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고 쾌적함을 유지시켜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기능성 등산복 소재는 1976년 최초로 상용화되어 아웃도어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고어텍스○R(등록기호)다. 고어텍스○R(등록기호)는 제곱인치당 수십 억 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나며 변덕스런 날씨에도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제2의 피부’ 역할을 한다. 고어텍스○R(등록기호)의 핵심기술인 ‘멤브레인’의 미세구멍은 수증기 분자보다 700배 크고 물방울보다는 2만 배 작다. 이런 원리 때문에 재킷 안쪽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는 배출하면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수분은 효과적으로 막는다.

● 올해 4회째 맞는 고어코리아 ‘안전산행 캠페인’

산행 안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이를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안전산행 캠페인이 설악산과 북한산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바로 고어코리아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2011년부터 4회째 시행하고 있는 ‘고어텍스○R(등록기호) 안전산행 캠페인’이다. 초보는 물론 프로 등반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지난 3일부터 6주에 걸쳐 설악산, 북한산 도봉분소, 북한산 북한산성분소 등 대표적인 산행지 세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안전산행 서약서에 서명을 한 탐방객에게 산행 시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쓰레기봉투와 경품을 증정한다. 전문 강사인 고어텍스○R(등록기호) 마스터클라이머가 진행하는 안전산행을 위한 올바른 산행 방법 강의도 인기다. 이밖에도 OX 퀴즈 이벤트, 고어텍스○R(등록기호) 기능성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앞서 9월18일부터 고어 코리아는 고어텍스○R(등록기호)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프라인 행사와 같은 교육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후 인증샷을 찍어 SNS를 통해 공유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안전산행 교육을 위해 고어텍스○R(등록기호) 마스터클라이머와 함께하는 1:1 안전산행 가이드 영상도 준비돼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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