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금융 “캐피탈社 매각… 은행부문은 철수 안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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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에서 소비자금융을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씨티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내년 말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은 현재대로 유지된다.

한국씨티금융은 15일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소비자금융 분야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씨티캐피탈을 내년 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씨티그룹은 14일(현지 시간)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비즈니스를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일본, 이집트 등 11개국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씨티금융은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한국씨티캐피탈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씨티금융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소비자금융 부문 중 캐피탈만 철수하기로 했다”며 “씨티그룹이 한국을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어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사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14일 오후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씨티캐피탈#씨티그룹#소비자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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