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올 시즌 70% 만족, 30%는 우승으로 채울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0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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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챔피언십 2R까지 5언더파 단독선두
이정민, 김효주, 조윤지 3타 차 맹추격

김하늘(26·비씨카드)이 시즌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하늘은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김하늘은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켜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민(22·비씨카드)과 김효주(19·롯데),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이상 2언더파 142타)가 김하늘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하늘은 “전반에는 샷 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잘 막았다. 오늘 경기는 내가 잘 쳤다기보다 다른 선수들이 무너져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직은 우승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욕심은 숨겼지만 김하늘의 목표는 우승을 향했다. 그는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70%는 만족한다. 나머지 30%는 우승으로 채우고 싶다”라며 우승의 간절함을 보였다.

김하늘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건 까다로운 코스 때문이다. 그린의 스피드가 빠르고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코스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김하늘은 “버디를 잡기보다는 파 세이브를 잘해야 하는 코스다. 바람이 세게 불기도 했지만,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더 힘들어한다.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공략법을 설명했다. 김하늘은 5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상했다.

한편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인 95년생 트리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계속했다. 신인왕 랭킹 3위 김민선(19·CJ오쇼핑)은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2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2위 백규정(19·CJ오쇼핑)과 1위 고진영(19·넵스)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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