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 5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23조1789억 원에서 8일 현재 20조6843억 원으로 줄었다. 불과 5거래일 사이에 2조4946억 원(10.8%)이나 줄어든 것이다.
8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지난달 말에 비해 14.5% 떨어졌고, 이어 현대중공업(―13.1%) 현대미포조선(―11.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4.6%, 1.2% 하락했다. 이 종목들은 이미 3분기(7∼9월)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3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4조9640억 원(17.6%)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바닥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
조선주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업체 5개사에 대한 증권사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평균전망치는 지난달 말 총 2336억 원에서 7일 1920억 원으로 일주일 만에 17.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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