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202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가 2020년까지 울릉도를 ‘에너지 자급섬’으로 개발한다. 석유를 이용한 기존 발전시설을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신재생 설비로 대체해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경북도, 경북 울릉군, 사업 참여기업 등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3300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2017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설비를 설치해 울릉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2020년까지 지열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워 섬 내 모든 전력을 친환경 시설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발전시설과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자립섬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울릉도 사용전력의 95%를 디젤연료를 쓰는 내연발전소로 생산한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울릉도#친환경에너지#에너지 자급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