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G 종합7위·세계신 5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6일 06시 40분


북한 선수들. 스포츠동아DB
북한 선수들. 스포츠동아DB
12년 만에 ‘아시아 톱10’ 복귀 목표 웃돌아 알찬 성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선 ‘역대급’의 풍성한 기록잔치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세계신기록은 모두 17개로, 4년 전 광저우대회(세계신기록 3개·타이기록 1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동안 역대 최다 세계신기록이 작성된 아시안게임은 2002년 부산대회(22개)였다.

이번 대회 17개의 세계신기록 가운데 북한은 김은국(3개)을 비롯해 역도에서만 5개를 쏟아냈다. 5개의 세계신기록은 중국과 함께 가장 많은 숫자다. 이어 대만과 한국이 각각 4개와 2개, 카자흐스탄이 1개의 세계신기록을 만들었다.

세계최고기록을 양산한 역도의 선전을 바탕 삼아 북한은 메달레이스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역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은 여자축구, 복싱, 여자기계체조 도마·평균대, 탁구 혼합복식, 레슬링,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보태며 종합 7위에 올랐다.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톱10’ 복귀를 노렸던 북한은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알찬 성과를 거뒀다. 북한은 부산대회 9위 이후 2006년 도하대회 16위, 2010년 광저우대회 12위를 마크했다.

북한 황병서 노동당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최고위급 인사 3명은 4일 전격적으로 방한에 폐회식을 직접 지켜보며 선수단을 격려하며 정치적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북한선수단 178명은 5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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