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 걱정에… 위문품 사는 엄마 ‘곰맘’ 부쩍 늘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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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용 스프레이-핫팩 매출 증가

최근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군 생활 중인 아들을 위해 위문용품을 사는 ‘곰맘’이 늘어났다. ‘곰맘’이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을 뜻하는 ‘곰신(고무신의 준말)’에 엄마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맘(mom)’을 붙인 신조어다.

오픈마켓 11번가는 7∼9월 자사 사이트에서 군인 위문용품을 구매한 여성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를 2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40, 50대 여성의 구매가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48%)이 처음으로 20, 30대(3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0, 50대 여성의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25%)보다 약 23%포인트 높아졌다. 20, 30대의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다.

품목별로 보면 보온 내의와 핫팩 손난로 등을 산 40, 5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을 산 40, 50대 여성은 지난해보다 각각 76%, 157% 늘었다. 이런 현상은 G마켓에서도 나타났다.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군화용 스프레이’를 구매한 40, 50대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30%로 늘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군대#군인 위문용품#군화용 스프레이#핫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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