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플랜트분야 리더에서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으로…

㈜에스에이씨

한형기 대표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에스에이씨(대표 한형기·www.sacfurnace.com)는 친환경 에너지 공업로(爐) 및 플랜트 제조업 분야에서 1등 기업으로 통한다. 1998년 단위 공업로 설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냉연 프로세스라인, 합금철 플랜트 등 보다 규모가 큰 철강분야의 플랜트 사업을 주도할 만큼 볼륨이 커졌다. 현재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는 ‘합금철 플랜트’. 철강생산 과정에서 철의 강도를 높게 해주고 부식을 예방하기 위한 합금철을 생산하기 위한 플랜트 시설이다.

㈜에스에이씨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합금철 플랜트를 국산화한 것은 물론 그간의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철업체 중 80%가 이 회사의 합금철 전기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2년 전 합금철 플랜트 설비 1억 달러 수출을 성사시켜 이슈가 됐다. 2004년 100만 달러이던 수출은 지난해 3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10년 새 30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한형기 대표는 ‘지식경영’과 ‘직원복지’를 두 축으로 화합과 상생의 리더십을 펼쳐왔다. 철강 플랜트는 엔지니어링과 노하우가 가장 중요한 분야인 만큼 기계 금속 전기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수다.

충북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에이씨 본사 전경.

이 회사는 고객에게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저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장급 이상 직원이 직접 기초 지식 및 실무에 필요한 현장교육을 내리 전파하고 해외 영업에 필요한 언어 및 한문교육도 실시한다. 복지 수준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임금피크제를 통하여 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고 야구부를 비롯한 동호회 활동 지원, 대체휴무제 및 징검다리휴무제 시행 외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자격을 취득한 ㈜에스에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에너지 저감 솔루션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현황 진단 및 ESCO자금 유치, 설비 보수까지 한 번에 제공하여 온실가스 배출에 민감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는 등 철강산업과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