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9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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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치료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질환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치료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수술 치료 후에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다른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가 생겼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한 후에 잘 발생한다. 이는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의 특성이다. 디스크 수술을 한 후에 디스크 사이의 공간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걸어 다닐 때 통증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의 주 증상은 서 있거나 걸어 다니는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엉덩이부터 시작해 허리, 다리에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이 발생할 때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해주면 통증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임시방편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보행 중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기존에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MRI와 같은 방법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질환의 가장 중요한 진단은 환자가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다리가 아픈 것이다. 이 때문에 MRI소견이 아닌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래 서 있을 수 있는 지’에 따라 질환을 진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MRI소견만을 가지고 수술을 하자고 한다. 그러나 MRI뿐 아니라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진단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을 통해 치료해야

AK클리닉(서울 선릉) 이승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해줄 때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인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추간공확장술을 통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추간공확장술과 함께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를 병행해준다면 질환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미세한 기구를 사용해 추간공을 넓히는 치료방법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진다. 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치료를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생활습관 등은 교정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척추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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