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 260억원 들인 사업이 물거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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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소연 항우연 퇴사/YTN 캡쳐화면
사진제공=이소연 항우연 퇴사/YTN 캡쳐화면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사한다고 26일 알려졌다.

이소연 씨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기한을 마치고 2012년 8월 미국에서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밟은 뒤 올해 8월 항우연을 퇴사할 계획이다.

이소연 씨가 항우연을 퇴사하게 되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추진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물거품이 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소연 씨는 2006년 4월 3만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는 약 260억 원이 투자됐다. 이소연 씨는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우주실험에 참여해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이소연 씨가 2012년 MBA 과정을 밟기 위해 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행을 택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항우연 측은 이소연 씨가 미국행을 택할 당시에도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는 취지로 두둔했다.

한편, 이소연 씨는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사진제공=이소연 항우연 퇴사/YTN 캡쳐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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