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오전 사직서를 냈다. 권 과장은 지난달 이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5일 항소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과장은 2012년 수서경찰서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중 지난해 송파경찰서로 전보된 뒤 “상급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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