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모방살인마 이준, 외국인신분 이용 해외추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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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갑동이’ 캡처

사진=tvN ‘갑동이’ 캡처
‘갑동이’ 이준

‘갑동이’의 살인마 이준이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직접적인 처벌을 피할 가능성이 생겼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9회에서는 지울(김지원)을 납치한 태오(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지울은 태오가 괴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을 들인 바. 그의 안에 공포를 발견, 또 다른 감정이 있을 거란 판단 하에 심리테스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어? 나한테 감정을 알려달라고 한 건 함정이었어?”라는 지울의 눈물에 태오는 “그렇다”고 영혼없는 대답을 했다.

지울이 “네가 이럴 거라는 거 똘중은 이미 다 예상했어. 난 네가 변하는 걸 보려 했어”라며 울부짖자 태오는 조금 동요한 듯 했지만, 다시 마음 없는 살인마로 돌아왔다.

두 사람 앞에 마리아(김민정)가 나타나자 태오는 그대로 가위 바위 보를 시켰다.

이는 과거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진짜 갑동이’ 도혁(정인기)이 하던 수법이다. 지울은 태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네가 그만 두면 구원받을 기회가 있어”라 호소했다.

마리아는 “내가 진 것을 해달라. 경찰들이 오기 전에 완성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했고, 지울은 오열했다.

태오가 지울과 마리아를 데리고 있는 사이, 하무염 형사(윤상현 분)가 나타났다. 무염은 왜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태오는 “가위바위보가 의미가 있었다. 사람이 이타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마리아의 말에 흔들렸다고 했다.

태오는 붙잡혔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미국인이었던 것. 진짜 갑동이인 차도혁(정인기 분)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갑동이 모방 범죄자인 태오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해외 추방이 내려질 수 있게 됐다.

한편,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17년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윤상현 분)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tvN ‘갑동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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