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와인특구’ 영동에 상설 판매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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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착공, 2015년 상반기 완공
시음장-족욕체험장 등 조성

내년 상반기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여는 와인 상설 판매장 조감도. 영동군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생산한다. 영동군 제공
내년 상반기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여는 와인 상설 판매장 조감도. 영동군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생산한다. 영동군 제공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충북 영동에 와인 상설 판매장이 건립된다.

영동군은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타운에 5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와인 상설 판매장 건립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시음장, 와인 족욕 체험장, 와인 및 농특산물 판매장, 와인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판매장에서는 영동포도와 와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 와이너리 농가에서 생산한 와인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유명 와인도 접할 수 있다. 영동의 특산물인 포도와 곶감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영동군은 2005년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농가 소득원을 다원화하고 와인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부터 와인 제조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 규모의 품종별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를 선정해 와인 제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와이너리에 뽑힌 농가에는 와인 1000L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파쇄기, 착즙기, 스테인리스 발효 숙성 탱크, 와인 이송펌프, 여과기, 코르크 충전기, 캡슐 수축기 등을 설치해 준다. 농민들은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와인아카데미’에 참여해 주류제조 이론 및 실습 등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현재 46곳의 와이너리에서 한 해 5만 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은 와이너리를 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 상설판매장은 내년 초 문을 여는 국악체험촌 입구에 자리 잡아 국악과 와인을 연계한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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