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신은 발로 아이 머리를…지하철역 ‘괴물 엄마’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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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9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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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서 어린 여아의 머리를 발로 가격한 여성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일본 도쿄 시부야(澁谷)역사 내에서 아이가 투정을 부린다는 이유로 딸의 뒤통수를 발로 가격한 일본인 ‘괴물 엄마(monster mom)’가 있다"며 18일(이하 현지시간) 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일본인 엄마가 시부야 역에서 어린 딸을 발로 차는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3월 1일 밤 11시경 시부야 역 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은 역사 내 한 구석에 앉아 떼를 쓰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시작된다.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이 여성은 아이에게 고함을 질렀고, 곧이어 아이를 뒤로 한 채 앞으로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이는 종종걸음으로 여성을 뒤따라갔지만 여전히 울고 있었다. 그때 여성은 갑자기 몸을 뒤로 돌리더니 롱부츠를 신은 발로 아이의 뒤통수를 세게 걷어찼다.

이 현장을 목격하고 영상 촬영을 하고 있던 남성이 “지금 내가 영상을 찍고 있다.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하자 여성은 아무런 대꾸 없이 바닥에 쓰러진 아이를 일으켜 세우더니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지난 1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이 영상은 19일 현재까지 조회수 2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행동이 엄연히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분개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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