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는 방 외국인에게, 도시민박 어떠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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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체 숙박업 700개로 확대
목조 한옥엔 내외국인 체험업 지원… 6월 19일 시민들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서울의 부족한 숙박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에 남는 방을 외국인에게 빌려주는 ‘대체 숙박업’이 집중 양성된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중구 명동2가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대체 숙박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에 대한 제도와 지원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시민박업 대상은 서울 시내 연면적 230m² 미만 주택(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등)이면 가능하다. 한옥 체험업은 주요 구조부가 목조인 한옥이어야 한다. 도시민박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며 한옥체험업은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받을 수 있다. 현재 도시민박업은 473개 업소, 한옥체험업은 79개 업소 등 모두 552개 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이런 대체 숙박업소를 7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빈방을 숙박시설로 전환하면서 드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운영자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및 세무·회계, 안전교육, 기초 외국어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대체숙박업 아카데미’도 12월 말까지 월 1회 개최한다. 신규 창업자에게는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외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 1년 이용료(30만 원 상당)와 최대 10만 원의 간판제작비도 지원한다.

서울시 관광산업지원팀 관계자는 “대체 숙박업이 활성화되면 집에 여유 공간이 있는 은퇴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서울시#숙박시설#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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