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알고보니 촬영장 사진 “철없는 행동 죄송”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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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진=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베 인증샷 논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인증샷 논란이 인터넷 이슈가 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30분 쯤 일베 게시판에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 3장이 첨부돼 있는데 이 여성 머리 주변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고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사진 아래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이 적혔다.

이 사진은 드라마 촬영장을 찍은 것으로, 실제 사건 현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맨 처음 게시물에는 '조작'이라는 내용이 있었으나, 해당 사진이 금방 운영진에 의해 지워지면서 사건 경위는 알 수 없게 됐다.

이후 해당 인증샷은 인터넷 이곳 저곳으로 퍼져나갔다. 어떤 게시판에는"치킨을 안 사줘서 살인했다"등의 내용이 가미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경찰에 신고했다.

16일 최초 글 작성자라고 밝힌 일베 이용자는 "방송국 촬영을 갔다가 사진을 찍었다"면서 "철없는 행동을 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일베 인증샷 논란은 이날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에 오르며 인터넷을 달궜다.

'일베 인증샷 논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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