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이주영 장관 “사고수습 후 합당한 처신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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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동아일보 DB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동아일보 DB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된 13일 개각에서 유임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면 해수부 장관으로서 제가 져야할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유임 관련 입장을 밝힌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개각에서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직에 유임된 것은 주무 부처 장관이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사고를 끝까지 잘 수습하라는 희생자·실종자의 가족, 그리고 국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사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현장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모시고 남은 실종자 모두를 조속히 수습하여 가족의 품에 돌려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인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 장관에 대해 "본인이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지만 '세월호' 사고 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장관) 교체는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장관 취임 40일째인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맞은 이 장관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두 달이 다 되도록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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