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아홉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119승 삼성 배영수, 승수 추가 또실패… 이전 두 경기에선 마무리가 승리 날려

현역 최다승 투수 삼성 배영수(33)가 120승 달성에 다시 실패했다. 12일 넥센전에서 배영수는 4이닝 6실점하고 0-6으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수는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줬다. 지난달 21일 119승을 달성한 배영수는 이후 두 번이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지난달 27일 LG를 상대로 7이닝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9회말 특급 마무리 임창용이 LG 정의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올 시즌 최장시간인 5시간 13분 혈투를 벌인 6일 KIA전에서도 배영수는 5이닝 7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9-7로 앞선 9회 또다시 임창용이 3실점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세 번째 도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배영수는 아홉수 탈출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