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결정…“24일 재추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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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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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한국주유소협회가 12일로 예고했던 동맹휴업을 24일로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주유소협회의 갈등 원인은 바로 급증하는 ‘가짜 석유’ 때문이다.

정부가 ‘가짜 석유’를 막겠다며 기존에 한 달에 한 번 하던 석유거래 상황 보고를 다음 달부터 1주일 단위로 보고하도록 규정하면서 주유소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짜 석유’란 휘발유에 시너와 같은 다른 석유제품을 섞거나 경유에 등유나 선박용 경유를 혼합한 것을 일컫는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불량 주유소로 적발된 곳은 총 118곳이고, 이들 주유소의 70.33%가 가짜 석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석유 수법은 점점 더 교묘해지면서 과거에 ‘세녹스’와 같은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던 것이 최근 들어선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파는 곳이 대다수를 이루게 되었다.

문제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면 엔진이 손상돼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실험에서 가짜 휘발유를 넣은 차량이 실제로 엔진 부품이 망가져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현재 주유소협회의 요구는 그동안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의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는 것이고, 정부는 예정대로 7월 시행하되 6개월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다행이네”,“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가짜 석유는 없어져야지”,“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가짜석유 정말 있구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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