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50집 자리 패의 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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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혁 9단 ● 신진서 2단
예선결승전 7보(166∼194)

국내 최연소 프로 기사인 신진서 2단(14)은 요즘 단련 중이다. 올해 성적은 22승 10패(승률 69%)로 다승 6위. 다승 1위에서 5위까지는 변상일 3단, 나현 4단,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조한승 9단 순이다. 신진서도 꽤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고 있는 셈이다.

166부터 근 50집에 가까운 패의 공방이 이어진다. 176으로 젖히는 팻감이 백으로선 기분 좋다. 백이 182로 팻감을 썼을 때 흑은 183으로 단수했다. 그 이유는 183 대신에 188의 자리로 잇는 게 집으로는 이득이지만 백에게 확실한 팻감 2개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팻감 하나가 아쉬운 마당에 상대방에게 팻감 2개 더 주기보다는 실전처럼 183으로 단수하는 게 당연했다.

유창혁 9단은 194로 붙여가는 팻감을 썼다. 그러나 이 수는 실착이었다. 참고도처럼 백 1로 두어 패싸움을 계속할 곳이었다. 백 19의 팻감이 있어 흑이 팻감 하나가 부족한 모습이다(백 3, 백 9=백 15. 흑 6, 흑 12=흑 18). 이것으로 바둑도 끝이었다. 그런데 백이 194로 실착을 두는 바람에 흑은 계속 두어볼 여지가 생겼다. 169 175 181 187 193=○, 172 178 184 190=166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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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유창혁#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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