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제2도시 모술 장악…“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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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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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모술 장악 (출처= YTN 보도 영상 갈무리)
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모술 장악 (출처= YTN 보도 영상 갈무리)
‘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모술 장악’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10일(현지시각)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니네바 주의 모술 지역을 장악했다.

ISIL은 나흘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북부 모술의 주요 정부기관 건물 및 군 기지를 모두 장악해 정부군의 헬리콥터와 무기고를 확보했다.

또 이라크 무장단체는 3개 교도소에서 수백 명의 수감자를 풀어주기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모술에선 시내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으며 피란길에 오른 가족들도 수백 가구에 달한다.

모술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인구 약 180만 명의 도시로, 이곳까지 lSIL에게 넘어가자 이라크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에 나섰다.

누리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그곳을 테러의 그늘 아래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총동원령과 함께 의회에 비상상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모술 장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서워서 살겠나”, “혼란 심각하겠다”, “아까운 희생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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