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직장인은 ‘쿨맵시’ 코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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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서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체감온도 2도 낮추고 에너지 절약

격식 있는 자리에서 넥타이를 하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행커치프(손수건)를 이용하는 게 좋다(왼쪽 사진). 여성의 경우 흰색 면 블라우스에 무릎길이 스커트를 코디하면 단정하면서도 활동성 있는 쿨맵시룩을 완성할 수 있다(오른쪽 사진). 환경부 제공
격식 있는 자리에서 넥타이를 하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행커치프(손수건)를 이용하는 게 좋다(왼쪽 사진). 여성의 경우 흰색 면 블라우스에 무릎길이 스커트를 코디하면 단정하면서도 활동성 있는 쿨맵시룩을 완성할 수 있다(오른쪽 사진). 환경부 제공
영업사원 A 씨는 최근 거래처를 찾아갔다가 깜짝 놀랐다. 직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는 셔츠를 입고 반바지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어컨 온도는 28도로 A씨 사무실보다 3도 정도 높았지만 직원들은 불편함 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거래처 직원은 “요즘 회사 측에서 ‘쿨맵시’ 차림을 권하고 있다”며 “전기료도 아끼고, 업무 활동성도 높일 수 있어 1석 2조”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쿨맵시 입기 캠페인’을 11일부터 시작한다. 쿨맵시는 시원하고 간편하면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을 의미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실내온도 27도에 쿨맵시인 넥타이 없이 반팔 셔츠를 입고 있을 경우, 긴팔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했을 때보다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내 에어컨 온도를 26∼28도로 설정한 뒤, 쿨맵시를 입고 일할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시원하면서도 직장인으로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쿨맵시 코디법은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게 먼저다. 넥타이를 하지 않을 때는 ‘노타이용 셔츠’를 따로 구매해 입는 것이 좋다.

노타이용 셔츠는 목 부분이 일반 셔츠보다 0.5∼1.0cm 더 높고 뒷깃이 길기 때문에 타이를 하지 않아도 단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재킷 윗주머니에 행커치프(손수건)를 꽂아 코디하면 된다.

여성은 시원해 보이는 푸른색 계열의 면 소재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하의는 통풍이 좋은 마와 면 혼방 소재나 무릎 길이의 스커트를 착용하는 게 좋다. 발등을 덮지 않는 토오픈 슈즈를 신는 것도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쿨맵시를 착용하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내려면 하의와 비슷한 색상의 토오픈 슈즈 또는 샌들을 신으면 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직장인 코디#쿨맵시 코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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