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당선 후 김태호 PD와 곤장 “리더가 책임 지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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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당선,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유재석 당선,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유재석 당선’

MBC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리더로 당선된 유재석이 곤장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선택 2014’편에서는 향후 ‘무한도전’의 10년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 결과가 공개됐다.

유재석은 현장투표 4만644표와 온라인투표 15만6551표, 총 19만7195표로 득표율 42.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한 이후 공약실천에 나섰다.

앞서 유재석은 ‘예능의 기본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 시청 앞에 곤장을 설치해 ‘무한도전’이 잘못했을 때에는 따끔하게 맞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차세대 리더로 당선된 유재석은 “예능의 기본은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라며 “노홍철의 소개팅 특집이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인 제가 책임을 지겠다”며 “이 자리에서 제가 곤장을 맞겠다”며 곤장을 맞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방송된 ‘홍철아 장가가자’ 편에서는 여성의 조건과 외모를 따지며 노홍철의 소개팅 상대를 선정했고,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었다.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 또한 제작진 대표로 책임을 지고 곤장을 맞았다.

지난 방송의 주인공인 노홍철도 “방송 보시고 기분 안 좋으셨거나 불쾌감 느꼈던 분들 계시면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 드리겠다”고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유재석 당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유재석 당선, 역시 유재석이다”, “유재석 당선, 곤장 마음이 아프다”, “유재석 당선, 김태호 PD도 맞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재석 당선,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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