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硏, 태양광 이용 ‘오토콘 시스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친환경 자동운송으로 수송비 획기적 절감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한 ‘AUTOCON(오토콘)’ 시스템. 컨테이너들이 오토콘 시스템으로 수송되는 모습.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한 ‘AUTOCON(오토콘)’ 시스템. 컨테이너들이 오토콘 시스템으로 수송되는 모습.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한국교통연구원은 ‘인터모달 수송(Inter-modal transport·컨테이너나 트레일러 적재 화물을 건물의 출입구에서 다른 출입구까지 일관 수송하는 방식)’을 구현한 ‘AUTOCON(오토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국가 교역이 확대되면서 물류비 비중이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됐다.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물류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물류비와 수송비를 절감하는 인터모달 화물운송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오토콘 시스템은 인터모달 수송의 발판이 되는 기술이다. 오토콘 시스템은 철로처럼 노선을 신설해 컨테이너를 이동시키지만 기관차 견인처럼 시간과 인력이 들지 않는다. 선로 밑에 ‘전동 선형모터’를 설치해 차량을 이동시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수송한다. 오토콘 시스템은 친환경 자동운송시스템이다. 화석연료를 이용하지 않고 태양에너지만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대폭 감소할 수 있다.

대형 규격화물 친환경 자동운송체제인 오토콘 시스템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인터모달 수송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토콘 시스템의 개발로 향후 물류 효율성 증가와 글로벌 교통협력의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한국교통연구원#태양광#오토콘 시스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